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3일 김성근 전 SK프로야구단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김성근 전 SK프로야구단 감독을 극찬했다. 김 전 감독의 리더십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히딩크 전 감독 못지않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13 김 전 감독을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꼴찌를 맴돌던 SK팀을 조련시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인천에 야구붐을 일으켜 인천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인 공로를 인정해서다. 송 시장은 또 이날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김 전 감독을 칭찬했다. 그는 "오찬에 앞서 285만 인천시민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드렸다. 지난번 감독 사임때 바로 이런 자리를 만들려고 하였는데 바로 일본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시간을 잡지 못했다"며 "'김성근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훌륭한 책이다. 속정 깊은 김성근 감독이 왜 선수들에게 엄하게 대했는지를 알게 해주는 책"이라고 말했다.송 시장은 특히 김 전 감독을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에 버금가는 인물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히딩크 리더십 이래 김성근 리더십을 공부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대화를 나누어볼 수록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야구인, 야신이라는 말이 허명이 아님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김 전 감독을 3월께 인천시로 초청해 북콘서트 형식으로 저자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송 시장은 마지막으로 "김성근 감독을 사랑하는 많은 인천시민들이 김성근 감독님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김성근 감독님,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우리 인천시민의 심정을 한마디로 대변하는 말"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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