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현장으로 간 '얼짱' 홍석우 장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저 키 크고 인상 좋게 생긴 사람이 누구여~?"12일 인천시에 있는 전통시장(서구 중앙시장)을 깜짝 방문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을 둘러싼 관심은 뜨거웠다.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현장을 방문한 홍 장관은 이날 만큼은 '장관'의 이미지가 아니라 소탈한 동네 아저씨의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통에서 상인들과 2시간여 호흡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점검에 나선 홍 장관은 현장에서 애로 사항을 듣고선 "재래시장에서 원활한 배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주차 시설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인들과 꼬막과 나물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을 기울이는 자리에서는 "우체국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재래시장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상인들에게도 이용해 볼 것을 권했다.막걸리 대화를 마친 뒤 홍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을 손에 쥐고선 한우암소 전문점과 과일가게, 떡집과 전집, 건어물 상점을 두루 거치면서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인근에 위치한 중소ㆍ중견기업과 서인천우체국도 연이어 방문했다. 사출 성형기 제조 1위 기업인 우진세렉스를 방문해선 임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5곳의 기업인들과 중소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놓고 '끝장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홍 장관은 "중소ㆍ중견기업의 애로점을 듣고 진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일부러 소수 정예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라며 자연스런 토론 분위기를 유도했다.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해 한 기업인이 제안한 '전 직장 추천서 제도'에 대해선 현장에서 즉각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서인천우체국에선 '얼짱 장관'으로 우체국 직원들의 인기를 끌었다. 한 여직원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며 종이를 들이밀었고, 홍 장관은 흔쾌히 사인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혜원 기자 kimhy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