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비대위원 이준석, 열아홉살에 국회인턴근무 논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26)이 젊은 나이탓에 혹독한 검증 공방을 치르고 있다. 병역특례 의혹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데 이어 국회 인턴 경력이 도마에 올랐다.이 위원은 부친과의 인연으로 유승민 의원실에서 국회 인턴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문에 친박계열인 유 의원과의 인연이 비대위 임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 위원은 하버드대 재학 시절인 2004년 6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유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당시 이 위원의 나이는 19살이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와서 인턴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미국에서 유학중인 20살의 대학생이 인턴 지원 심사도 거치지 않고 국회 인턴에 등록되는 과정에서 부친과의 인연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A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 인턴 중 상당수는 지인이나 친척의 소개나 부탁으로 채용된다"면서 "20살에 인턴으로 등록했다면 통상적으로 경력관리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서 "국회에서 인턴X할 때 보좌관 아저씨 하나가 '나중에 뭘 해도 생계형 정치인은 되면 안돼'라고 말했었는데, 그때 들은 말 덕분에 정치에는 관심을 싹 끊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 위원은 비대위 구성 당시 비대위원을 맡게 된 경위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이 지난 해 10월인가 11월쯤에 '배나사' 마포교육장을 방문해 오랫동안 우리의 활동을 참관한 뒤 얘기를 나누고 갔다"면서 "그게 첫 인연"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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