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10위권 水처리업체 '이니마' 인수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GS건설이 세계 10위권 수(水)처리 업체인 스페인의 이니마(Inima OHL)사를 인수했다.GS건설은 지난 16일 이니마의 지분 100%를 보유한 OHL그룹과 이니마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한화로 3500억원이다.1975년 설림된 이니마는 하루 20만t 이상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RO(역삼투압방식) 담수 기술과 유럽 최대 규모인 하루 384t의 슬러지 건조 플랜트 시공 및 운영기술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수처리업체이다. 연간 1억3000만유로(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수주 잔액은 2조원에 이른다.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를 겪던 OHL그룹은 스페인 투자은행인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지난해부터 이니마 매각을 추진해 왔다.GS건설은 이니마가 가진 RO 담수 분야의 프로젝트 실적을 바탕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대형(10만t) RO 담수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이니마 인수를 계기로 해외 수주 시장을 남미·북미·유럽·아프리카 등으로 넓혀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조철현 기자 cho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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