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실적..증권가 '4Q실적 상향조정할것'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에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바빠졌다. 어닝서프라이즈에 따라 4분기 전망치를 올리려는 움직임이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대해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영업이익 3조2000억~3조5000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IT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3조~3조5000억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깜짝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을 3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6000억원이 더 나왔다"며 "4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부담 요인은 애플의 아이폰5인데 출시가 연기돼 긍정적 상황이 마련됐다"며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갤럭시S2의 매출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4조2000억원을 넘어서 또 다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4분기에는 휴대폰부문 실적확대 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LCD부문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가격은 7~8월 바닥을 다지고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에는 이를 영업실적에 반영할 수 있을것"이라고 분석했다.LCD부문에 대해서도 강 애널리스트는 "실적 기대치가 낮은 사업부문이기 때문에 적자에서만 벗어나도 4분기 전망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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