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용사 도쿄전력의 배상금 규모가 4조5402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도쿄전력 경영재무조사위원회’는 도쿄전력의 기업효율화 달성방안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10년간 도쿄전력이 2조4120억엔의 경비를 절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는 도쿄전력 측이 앞서 밝혔던 1조엔 이상 비용절감의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도쿄전력을 공적관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일본 정부는 총리실 아래 ‘도쿄전력 경영재무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도쿄전력의 자산 평가와 운영비용 검토 등을 3개월 넘게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총 5만3000명인 임직원의 14%인 7400명을 2014년 3월 말까지 감원해야 한다. 또 보고서는 부동산 2000억엔, 유가증권 3000억엔 규모 등 자산 매각을 통해 6300억엔의 재원을 확보할 것과 함께 도쿄전력 경영진에 대해 사임하거나 퇴직금을 반납하는 등 책임을 분명히 질 것을 요구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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