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론 호주 가스전 개발에 290억 호주달러 투자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석유가스기업인 세브론이 290억 호주달러(미화 280억 달러)를 투자하는 호주 휘트스톤 천연가스전 개발 사업을 승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고위 임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휘트스톤 가스전은 호주 서부 연안에 있는 호주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전으로 올해 말 호주 정부의 최종 개발승인이 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문가들은 휘트스톤과 이미 계획된 다른 가스전들은 호주가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천연가스생산국 자리에 등극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세브론의 탐사생산 부문 대표인 조지 커커랜드는 26일(현지시간) “내년 휘트스톤 가스전의 지분 매각을 봐가면서 세브론 몫의 개발을 위해 160억~220억 호주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브론은 휘트스톤 가스전의 73.6%를 소유하고 있는 사업자이며, 나머지지는 미국의 석유가스 회사인 아파치가 13%, 쿠웨이트의 포린 페트롤리엄 엑스폴러레이션 컴퍼니가 7%, 영국계 네덜란드 석유기업 쉘이 6.4%의 주식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커커랜드는 “세계 에너지 증가는 아시아에 심하게 집중돼 있다”면서 “아시아는 큰 에너지 시장이며 세브론은 호주 시장에서 좋은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휘트스톤에는 처음에는 연간 89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2개의 액화정제시설(train)이 설치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프로젝트 규모를 다섯 개의 처리시설이 필요한 연산 2500만t으로 늘릴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세브론은 호주의 다른 가스전이자 세계 최대 규모인 430억 호주달러 규모의 고곤(Gorgon)가스전 주 사업자이기도 하다. 커커랜드 대표는 “고곤 가스전 건설은 약 30%쯤 진행됐으며 오는 2014년 첫 물량 선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원 컨설팅회사인 우드 맥킨지의 액화천연가스부문 대표인 프랭크 해리스는 “휘트스톤을 포함해서 생산중이거나 인가를 받은 가스전을 모두 다 합치면 호주의 생산량은 연간 7300만t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는 7700만t인 카타르와 비교할 만하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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