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되면 직장 그만둘까? 실제 1등 당첨자들의 선택은…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거액의 로또 당첨과 동시에 직장을 떠났던 40대 영국 여성이 2년 만에 직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수중의 돈을 다 썼기 때문일까?니키 쿠삭(46)은 한 대형 마트에서 일하다가 약 43억원(249만 파운드)의 로또에 당첨되자 아쉬움 없이 직장을 떠났다.그러나 그녀는 “로또 당첨 뒤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웠으나, 직장을 그만둔 뒤 갑자기 변한 삶이 낯설었다”면서 직장에 복귀한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갑자기 들어온 돈을 쓰기가 버거워 5억원(25만 파운드) 짜리 집만 한 채 샀을 뿐, 대부분의 돈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로또에 당첨된 이듬해 쿠삭은 개들에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고, 또 2달 만에 유방암 진단까지 받았다. 그녀는 “병원에서 매일 누워만 지내는 나날이 계속되니, 건강하게 일했던 날들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두 차례의 대수술을 받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까지 무사히 마친 쿠삭은 그리워했던 직장에 다시 지원했고, 그녀의 사정을 전해들은 마트 측은 기꺼이 재입사를 환영했다. 그리고 현재 쿠삭은 영국의 최저임금 수준인 시간당 6.5파운드(약 11,000원)를 받으며 매일 10시간씩 일하고 있다.<embed src="//image.lsinfo.co.kr/lottorich/vod/451/451_1.swf" quality="high" pluginspage="//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320" height="278"></embed>국내 한 결혼정보회사가 20~30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로또1등에 당첨이 돼도 회사에 다닐 것인가?”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8%가 “미련 없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답한 바 있다.그러나 당첨을 희망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실제 로또1등에 당첨된 사람들은 위의 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눔로또가 지난 한 해 동안 로또1등에 당첨된 291명 중 147명을 대상으로 “당첨금을 수령한 후 현재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겠느냐”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현재대로 근무하겠다”는 답변이 93%로 “일을 그만두겠다”(6%)는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를 통해 로또1등의 행운을 거머쥔 임지훈(가명, 451회 당첨금 약 9억원) 씨나 김성진(가명, 452회 당첨금 약 13억원) 씨의 경우도 “로또 당첨 이후 물론 심적/경제적 여유는 생겼으나,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기보다 그대로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예전처럼 열심히 살아가고자 한다”는 계획을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특히 이들은, 로또1등 당첨자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국내의 각기 다른 지상파 방송사 시사교양 및 뉴스 프로그램에 출현해 자신의 당첨 사연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한편, 로또리치는 지난 17일 실시된 459회 로또추첨에서도 1등(당첨금 약 16억원) 당첨번호를 적중하며, 457회, 458회에 이어 무려 3주 연속으로 로또당첨번호를 탄생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로또리치는, 이로써 현재까지 총 67차례나 로또1등 당첨번호를 적중시켰으며, 특히 최근 450회부터 459회까지의 로또추첨 중 454회, 456회를 제외한 모든 회차에서 1등 번호를 배출해 자체 개발한 <로또1등 예측시스템>의 과학성을 입증하고 있다. 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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