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 왔다. 하지만 막상 나들이를 떠나려고 해도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고민이 되기도 한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욱 그렇다. 이럴 때 과천 서울동물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동물원은 다음달 9일까지 동물원 내 광장에서 장수풍뎅이, 타란툴라, 전갈, 지네 등 국내외 희귀곤충 및 절지동물 44여종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곤충·절지동물 길거리페스티벌'을 연다. 이번에 전시되는 곤충 및 절지동물은 스켈레톤 타란툴라 등 거미류 16종, 극동전갈 등 전갈 3종, 홍지네 등 지네류 3종, 서양뒤영벌 등 벌류 3종,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등 갑충류 8종, 물방개, 검정물방개, 장구애비, 게아제비와 같은 수서곤충 6종 등 이다.특히 페스티벌 기간 타란툴라와 장수풍뎅이, 쌍별 귀뚜라미, 밀웜 등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타란툴라와 전갈의 흥미롭고 놀라운 생태계에 대한 사진전을 비롯해 장수풍뎅이 유충 및 성충, 성장과정 등이 사진으로 전시된다. 가을을 맞아 귀뚜라미 울음소리 듣기 체험도 마련됐다. 이와함께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하고 참가할 수 있는 곤충 체험 학습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타란툴라, 전갈, 지네 등은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최근 희귀 애완동물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타란툴라, 전갈, 지네 등을 관람하는 것은 신비한 무척추동물의 왕국을 들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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