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지난 6월 9일 '마음의 고향'(윤용규, 1949) DVD 출시 이후 2011년 고전영화 컬렉션 두 번째 시리즈로 '전후의 풍경' 박스세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전후의 풍경' 박스세트는 1950년대 후반,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사회상을 담은 문제작 4편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알려진 박남옥 감독의 시선으로 전후 미망인의 욕망과 삶을 솔직하게 그려낸 '미망인'(1955),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악녀를 네오리얼리즘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1958), 전후 붕괴되어가는 농촌의 경제실상과 물질문명에 대해 신랄하고 냉정한 비판을 가하는 김소동 감독의 '돈'(1958), 그리고 1950년대 후반 미망인의 사회적 지위와 사랑을 멜로드라마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권영순 감독의 '표류도'(1960)가 그것이다. 특별히 <미망인>, <지옥화>, <돈>은 2006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에 포함된 작품들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 컬렉션은 영상 소스에서부터 번역, 소책자, 서플먼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DVD에서 볼 수 없는 높은 완성도로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DVD 역시 작품 정보, 감독 소개, 작품해설이 국·영문으로 수록됐으며, '미망인'의 박남옥 감독에 대한 17분 분량 다큐멘터리 <꿈>(김재의, 2001)이 포함되어 박스세트의 가치를 더한다. 7월 5일(화)부터 인터넷 서점과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44,000원(문의_02-3153-2075)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태상준 기자 birdca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