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홍만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검사장은 29일 오전 검찰 내부전산망에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건강이 안 좋다"는 글을 올려 간접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홍 검사장은 지난해 국회 사법개혁위원회를 포함한 정치권과 사회 각계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검찰의 입장을 정리하는 실무 책임자 역할을 했고, 최근 불거진 검ㆍ경 수사권 논란과 관련해선 협상 과정에 참여해 검찰측 협상팀을 이끌기도 했다. 홍 검사장은 2009년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으로 재직할 때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담당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을 주도하기도 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1년 검사로 임관한 홍 검사장은 서울지검 특수부 등 주요 검찰청을 거치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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