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피메일', 직장 상사로는 부적격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남성처럼 행동하며 남성의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모방하려 드는 여성은 직장 상사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런던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무리 중 여성 우두머리라는 뜻의 이른바 ‘알파 피메일’(alpha female)을 상사로 모신 직원들의 경우 그에게 잘 협력하지 않는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여성 임원이 부하 직원들을 대할 때 여성의 천성과 달리 억압하려 들면 마찰이 빚어질 수 있다.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부드러운 의사소통 능력을 활용하는 게 낫다는 것.연구진은 5개 병원에서 고위 임원들의 경영 스타일을 연구했다. 그 결과 여성 임원들 가운데 일부가 ‘건전한 단호함’이 아니라 ‘남성 임원의 공격적인 태도’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를 이끈 폴라 니콜슨 교수는 “유능한 임원의 경우 감성지능이 높다”며 “여성 임원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니콜슨 교수는 “과거에 기업 임원 대다수가 남성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성 임원들은 남성의 리더십을 모델로 삼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여성은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의사소통 능력, 감수성, 심리적 통찰력을 활용해야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이진수 기자 comm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