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영증권은 17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실적 및 밸류에이션 하향에 따른 것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장우용 애널리스트는 "IT 제품 중에서 비교적 시장 상황이 견조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 부품(MLCC, FCCSP, UT-CSP 등)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다른 IT 부품 업체들 대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신영증권은 삼성전기가 예전 같으면 하반기 IT제품의 계절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2분기부터 점차 오더가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했지만 올해는 TV를 비롯한 IT 제품의 판매가 부진하고 전방업체도 재고 수준을 낮게 가져 갈 것으로 보여 하반기 상저하고의 계절성은 약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클 것으로 판단했다.2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 PC 시장의 부진으로 스마트폰 관련 부품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6.7% 하회한 1115억원(영업이익률 6.2%)으로 전분기대비 21.1% 증가를 예상했다.스마트폰 물량 증가로 HDI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BGA가 일본지진에 따른 일부 소재의 공급 차질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ACI 사업부의 매출액은 1분기대비 5.5% 증가한 2706억원으로 예상하고, 이익률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LED는 1분기 신제품 출시에 의해 매출이 대폭 증가했지만 TV 수요의 부진으로 2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분기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가동률은 약 60% 수준, 가격 하락으로 한자리수 초반의 이익률을 예상했다.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시장 확대로 MLCC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2분기까지 가격경쟁과 PC, 디스플레이용 수요 감소로 매출 성장 폭은 한자릿수 후반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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