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는 오는 3일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진도 6.5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지진대비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오후 2시, 서초구 일대에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 25층 규모의 LG전자 R&D빌딩 건물이 크게 흔들린다고 가정해 훈련을 한다. 지진대비 훈련에는 서초구청, 경찰서, 군부대, 한전·가스공사 등 15개 기관 400명이 참여하며 헬기1대, 구급차·구조대등의 차량 45대, 모터사이클 8대, 장비 250여점이 동원된다. 경찰특공대, 소방서, 화생방 사령부등의 군부대가 참여하는 테러, 화재 등에 대비한 훈련도 함께 진행된다. 오전 11시에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에서 화재 및 테러진압 훈련이 실시돼 지하철이 약 5분간 잠시 정차한다. 이 때 이 구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은 역 직원 및 차량 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 훈련을 받게 된다. 한편 2일과 4일에는 서울시 전역에서 동시에 풍수해,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펼친다. 2일 오전 6시 관계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훈련종합상황실을 구성하고 2박3일간 정부, 자치구와 연계해 지진, 테러, 화재대응 실제 훈련을 한다. 재난발생 및 훈련상황은 훈련종합상황실에서 모니터링하고 메시지를 주고받게 된다. 첫날인 2일은 동작구 흑석 빗물펌프장과 성북구 석관동 레포츠 타운에서 태풍, 집중호우로 인한 빗물펌프장 용량초과, 대형건물 침수 등 대규모 풍수해에 대응하는 훈련을 갖는다. 4일 오전11시에는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지진 외에도 대형건물 붕괴와 화재발생 상황을 설정한 종합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는 시민 2754명이 현장훈련을 참관하게 되며 시·자치구 시민평가단 155명이 현장훈련과 함께 진행상황 등 훈련 전 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재난대응안전한국 훈련 참관 또는 훈련 진행사항 등에 대한 문의사항은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도시안전과(☎2171-2271) 또는 자치구 훈련주관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으로 각종 재해·재난에 대한 실제 대응능력 및 유관기관의 협조를 강화해 재난발생시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훈련 참여 기관·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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