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질주 시작됐다'.. 증권사 목표가 줄상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본 대지진의 반사이익과 신차효과 등 호재를 등에 업은 현대차에 대한 핑크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경쟁업체들의 공급능력 약화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을 확실히 제고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앞 다퉈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비중확대를 권하고 있다. 29일 대우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기대이상의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일본 자동차 업계의 공급 및 판매 부진 영향에 힘입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또한 공급 증가 대응을 고려하지 않아도 실질 판매가격 상승, 판매마진 개선 가속 등에 힘입어 연결 영업실적 호조세가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유가 상승기 고연비 신차 출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신모델 비중은 상승중이고 글로벌 재고는 최저수준이며 일본 경쟁사들은 감산을 단행중이어서 제품믹스 개선과 높은 가동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고유가 기조 속에 이 회사의 고연비 신차의 잇딴 출시는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종속회사와 해외법인의 손익개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회사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를 30만5000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모세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2분기 관전포인트로▲성수기 진입+일본사태 효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증가 ▲중대형 고급차량의 판매비중 확대 ▲판매의 질적 개선 지속으로 이익률이 증가되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도 솔로몬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3만원으로, 신영증권이 27만5000원에서 33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24만2000원에서 27만6000원으로 조정해 상향가 기준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이트레이드 증권이 27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전날 현대차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처음 적용된 올해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8조2334억원, 영업이익은 1조82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4%, 45.6% 급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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