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층에 걸친 SPA 브랜드 H&M 입점루이뷔통, 프라다 등 13개 명품 브랜드갤러리, 문화관 등 인천 최고 수준의 문화시설[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경인지역 최대의 복합쇼핑센터'를 자평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새단장을 마치고 13일 문을 열었다.이날 방문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는 다른 백화점과는 사뭇 다른 세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3개층에 걸쳐있는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H&M 매장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이날 리뉴얼 오픈과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SPA브랜드 H&M과 유니클로, 갭(GAP)을 입점시켰다. 그 중에 H&M이 대표격이다. 김봉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장(부사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백화점내에 입점해 있는 H&M 매장”이라며 “브랜드의 특성상 전품목을 한 매장안에 둬야 하는데 그 요건을 갖추기 위해 700평의 매장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H&M 사장도 한국에 이런 백화점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입점을 굉장히 만족하더라”고 덧붙였다.두 번째 특징은 지방에 있는 백화점으로는 보기 드물게 13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는 것. 루이뷔통과 까르띠에, 프라다, 티파니 등 내로라 하는 명품 브랜드 입점을 통해 인천지역의 명품수요를 반영했다. 김 부사장은 “인천지역 주민들로부터 명품 사기위해 서울로 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해외 여행객들까지 수용하도록 명품매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관계자는 "인천점이 명품 블랙홀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며 "앞으로 명품 부문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귀띔했다.세 번째 특징은 다양한 문화시설이 한곳에 갖춰져 있다는 것. 5층에 마련된 갤러리에는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호안 미로'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문화시설의 경우 서울에서 즐기는 수요가 많았고 인천에는 사실상 문화시설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세계 인천점은 이런 수요를 반영해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크게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인들을 위해 공간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임명섭 신세계 인천점 고객전략팀장은 "갤럴리와 윈도갤러리 등 전시공간은 인천 지역의 예술 작가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배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갤러리외에도 400석을 갖춘 문화홀과 영화관, 서점 등으로 문화 시설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다른 백화점과 구분되는 특징때문일까. 인천점장인 김 부사장의 목표도 크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5700억원 규모였던 매출을 올해 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2013년에는 1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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