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베트남까지..인도네시아 일본도 추진중"해외 매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중국은 우리보다 홈쇼핑 시장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은 엄청나다. 올해 매출도 작년 보다 두배 가량 증가를 목표 삼았다"신헌 롯데홈쇼핑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지 3년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30일 미디어갤러리 오픈 행사에서 그는 "설립한지 2년이 안된 럭키파이가 지난해 약 1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다"며 "방송을 중국 전역으로 넓히고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더하면 2,3년내 매출이 50배 100배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럭키파이는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지분 63.2%를 인수한 중국 3위의 홈쇼핑 업체다. 현재 상하이 충칭 허난성 헤이룽장성 윈난성 등 6개 지역에 방송을 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홈쇼핑 방송 사업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롯데는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4년에 걸쳐 매입키로 했다.그는 "성마다 사업권을 확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쉽게 전국 방송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정부도 최근 인포머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환경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매주 럭키파이 대표와 화상회의를 진행할 정도로 중국 사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럭키파이 직원들을 한국으로 불러 스튜디오 등을 견학하는 등 양사간 거리 좁히기에도 신경 쓰고 있다.이어 그는 이르면 6월에 베트남에 홈쇼핑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현지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회사를 설립 중이며, 현지 파견 직원도 2명에서 5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홈쇼핑 방송 사업권도 획득한 상태로 첫 방송은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는 "롯데그룹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가장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도 롯데의 브랜드파워와 기반이 있기 때문에 진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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