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기대가 숏마인드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리비아 사태가 악화되고 주변 산유국으로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기대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하루 만에 반락했다.아울러 이날 기획재정부가 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달보다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비공식 증산에 동참할 것이란 외신의 보도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다만 꾸준한 결제수요 유입과 함께 배당 시즌을 맞은 외국인 역송금 수요 기대가 하단을 지지했다는 지적이다.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대외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 대규모 매수에 따른 주가지수 급등과 금통위 임박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 등으로 상승압력이 둔화되면서 환율은 양호한 박스권 등락을 보였다"고 분석했다.그는 "금통위가 임박했고 주가지수의 강한 하방 경직성 등이 확인된 만큼 돌발 대외 악재만 돌출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박스권 안에서도 환율의 하락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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