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11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하나은행의 장기신용등급 'A-'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S&P는 이날 하나은행이 발행한 후순위 채권(Lower Tier II)과 오는 2015년 10월30일 만기인 선순위 무담보채권에 대한 등급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유지했다.S&P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로 인해 재정적 영향을 받을 경우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적어도 50% 이상이라고 판단해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유지했었다"며 "앞으로도 복합적인 요인들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데다 이러한 요인들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어 S&P는 하나은행에 부여된 현재 신용등급으로는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된 후 발생할 수 있는 노동 분쟁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브랜드이미지 및 운영, 신용도 등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다만 "노동조합과 관련된 사안이 심각해져 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동행에 부여된 등급은 하향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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