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옥션]
-두자리수 성장세···마트·e몰서 매출효자-겨울한파에 실내방한복 용도로 많이 나가[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수면양말, 수면바지 등 이른바 '수면 아이템'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극세사나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져 보들보들한 느낌을 주는 수면제품들이 길거리 노점상이나 인터넷 쇼핑몰, 할인마트를 점령하며 올 겨울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해 수면바지 등 관련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에서도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21%가량 상승했다. 11번가에서는 수면양말만으로 지난해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비 116%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 수도 174개업체에서 288개로 대폭 증가했다.수면관련 제품의 종류도 다양화되면서 수면양말, 수면바지에 이어 수면 원피스, 수면조끼까지 등장했다. 특히 올 겨울에는 강한 한파가 이어져 수면제품들이 실내 방한복 용도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속옷업체들도 최근 수면 아이템 비중을 늘렸다. 그간 소규모 영세업체들 위주로 진행됐던 수면용품 시장에 비비안, BYC, 인따르시아 등 주요 업체들이 가세한 모양새다.BYC는 지난해부터 수면양말을 출시해 지난해 1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비비안 역시 지난해 수면제품 구성을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늘리고, 상하의 파자마, 원피스 형태로까지 제품을 다양화했다.수요가 급증하자 대형마트들도 서둘러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만들어내며 관련시장을 키우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말 수면양말 16종을 PB상품으로 론칭해 올 겨울 매출을 제대로 올렸다. 성인 PB브랜드 13종, 아동 PB브랜드 3종으로 수면양말 전체 전년대비 30%이상 높은 매출 신장을 이끌어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12월에서 올 1월까지 수면 관련 상품이 란제리 매출 내 최대 40%까지 차지하는 등 수면 아이템들은 겨울철 주요 제품군으로 떠올랐다.홈플러스 잡화팀 이지원 바이어는 "수면양말의 트렌드가 숙면을 위한 용도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 편하게 신는 '홈삭스'의 개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실용성 뿐만아니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여 매출 또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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