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강 상류의 구제역 매몰지 27곳이 침출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부가 17일 밝혔다.환경부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양평, 여주, 남양주와 강원 춘천, 충북 괴산 일대 한강 상류지역에 조사한 결과, 전국의 소 돼지 매몰지 99곳 중 83곳 가운데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16곳은 방역문제로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27개 정비대상 매몰지 중 하천으로 30m 거리 지침을 위반한 매몰지는 12개로 그중 한 곳은 하천과 5m 이내 위치한 매몰지도 있었다.11곳은 빗물 배제 시설이 4곳은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관계자는 "침출수가 유입됐더라도 침출수로 인한 살모넬라,바실러스, 장내세균 등 미생물과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 무기물질이 정수 처리하면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정비가 필요한 27개 매몰지의 74%인 20곳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가축이 매몰되어 있어 비교적 환경에 미치는 여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27개 매몰지 정비에 필요한 총 공사비는 14억으로 매몰지당 평균 500여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이번에 선정된 정비대상 매몰지에 대해여 환경부, 농림부, 행안부 공동으로 국고보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일부 하천에 인접한 매몰지로 인한 상수원의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침출수가 주변 하천 또는 상수원으로 유입된 사례는 없다고 환경부는 밝혔다.환경부는 추가로 상수원 인근 매몰지 중 문제가 있는 곳이 발견되면 우선 보강해 매몰지로부터 상수원에 대한 영향을 차단하고, 수질검사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제역 매몰지 인근에 있으면서도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마시는 지역에 대해 상수도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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