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PGA투어 개막전 현대토너먼트 7일 개막 '오길비 vs 맥도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개막전의 사나이' 제프 오길비(호주ㆍ사진)가 이번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격전의 무대는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550만 달러)다. 오길비는 이 대회의 전신인 2009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과 지난해 SBS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해 이번 우승은 스폰서가 바뀐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으로도 이어진다. 우승 전망도 밝다. 7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당초 전년도 투어 우승자들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방식이다. 올해는 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는 물론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과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 등 3개 메이저챔프들이 모두 불참했다.지난해 PGA투어에서도 강세를 보인 유럽 선수들이 유러피언(EPGA)투어가 12월 중순에야 끝나자 대부분 휴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무늬만 왕중왕전'이라는 비관적인 평가로 스폰서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나마 'US오픈 챔프'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출사표를 던져 위안거리다.우승 경쟁도 당연히 '오길비 vs 맥도웰'로 요약되고 있다. PGA투어닷컴(www.pgatour.com) 역시 오길비가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유독 강하다는 점에 비추어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맥도웰은 연말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 최종일 신기의 퍼팅을 앞세워 우즈에게 역전우승까지 거둬 상승세다.페덱스컵 우승으로 '1135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짐 퓨릭(미국)과 '남아공의 황태자' 어니 엘스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퓨릭은 지난해 PGA투어 3승에 우즈의 전유물이던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해 미국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고, 2001년 이 대회 우승 경험까지 있다. 엘스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빅 매치에서만 3승을 수확하는 등 '제2의 전성기'다.현대차가 스폰서지만 최경주(41)와 양용은(39) 등 한국의 '원투펀치'가 지난해 '무관'으로 전락해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 국내 팬들에게는 아쉽다. '한국군단'은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했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SBS골프에서 오전 7시30분부터(4라운드는 8시부터) 12시까지 매일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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