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배우 황신혜와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 화제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오후 9시 서울 모처서 열린 소속사 배우 황정음의 생일파티에 참석, 핸드백을 선물로 건네며 '자이언트' 성공을 축하했다. 이날 파티는 SG 워너비 김용준, 최다니엘, 윤시윤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하는 손님이 있었다. 바로 김 대표였다. 그는 오후 10시가 가까워지자 연신 손목시계를 확인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발을 동동 구른 건 한 여배우와 의리 탓이었다. 그 주인공은 황신혜. 김 대표는 “신혜가 출연하는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이 금일 종영한다”며 “꼭 봐줘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둘은 이를 넘어설 만큼 각별하다. 무려 22년간 우정을 쌓았다. 김 대표는 1981년 KBS ‘젊음의 행진’ 백댄서를 거쳐 1985년 가수 인순이 로드 매니저로 매니지먼트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금의 성공가도를 달린 건 김완선과 황신혜를 맡으면서부터였다. 둘은 각 부문서 끼를 뽐내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 때 받은 탄력 덕에 김 대표는 그 뒤로 이의정, 구본승, 윤상, 이미연, 조성모 등을 발굴, 연예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에 김 대표는 “신혜는 무척 고마운 사람”이라며 “어느덧 힘들거나 기쁠 때 함께할 수 있는 친구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즐거운 나의 집’에서의 연기에 대해 논의를 갖는 등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소속배우의 생일파티로 보지 못한 드라마는 주말 재방송을 통해 시청해야겠다”고 웃었다. 연예인들과 격이 없이 지내는 제작자로 평가받는 김 대표. 비결은 숨어있게 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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