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오는 2014년 전체 PC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IT전문 리서치업체 가트너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서 판매된 컴퓨터는 총 3억5240만대에 이를 것이며 이는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내놓은 예상치 17.9% 증가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2011년 PC판매 전망도 당초 2010년 대비 18.1% 증가에서 15.9% 증가한 4억900만대로 하향했다.특히 가트너는 애플 아이패드 등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기존의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판매량을 잠식하면서 PC 판매 퇴조의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에 첫 출시된 아이패드는 이미 매킨토시 컴퓨터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가트너의 란짓 아트왈 연구디렉터는 “이러한 결과는 일단 컴퓨터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지만 여기에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기기의 수요가 증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태블릿 판매량은 2014년이면 전체 PC 판매량의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가트너의 분석은 아이패드가 ‘탈(脫)PC’시대의 상징적 존재가 될 것이라고 밝힌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조지 시플러 연구디렉터는 “PC산업계는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량 확대 중심의 사업모델에 과도하게 의존해 이제 현저한 혁신을 꾀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러한 배경이 새로운 대체재의 등장을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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