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70%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北 포격 빌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내 대학교수 10명중 7명은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그간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대학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104명을 대상으로 '북한 연평도 포격과 우리 정부의 대응'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제든지 도발해도 문제없다고 생각하도록 만든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라는 항목에 그렇다는 응답이 68.3%였고 아니라는 응답은 25%였다. 또 정부의 대처에 대해 응답자의 55.8%는 "늑장대응했고 무기력했다"고 답했다. "신속하고 적절했다"는 응답은 22.1%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4%였다. 그러나 "이번 북한 공격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이 어떠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강경론과 신중론이 비슷했다. 응답자의 30.8%가 "즉각적으로 강력 무력 대응해야한다"고 답했고 27.9%는 "UN안보리 회부 등 국제사회와 공동대처"를 주문했다. 반면 응답자의 30.8%는 "인내심을 갖고 확전 내지는 군사적 긴장상황이 심화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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