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비자聯, 대전 SSM 29곳과 재래시장 슈퍼마켓 조사 결과 2.8% 비싸…SSM간에도 가격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재래시장보다 비싼 값에 물품을 팔아온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이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선택권과 물가안정을 위해 5월부터 약 석달간 대전지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마트, GS수퍼 등 SSM 29곳과 같은 수의 일반 슈퍼마켓에서 파는 45개 품목의 값을 조사한 결과 SSM이 재래시장보다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SSM이 가격경쟁력에서 재래시장을 앞선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조사로 뒤바뀌게 됐다. 대전소비자연맹은 같은 물건을 산 뒤 값을 더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조사했으며 SSM의 전체 구입가격이 20만6065원으로 20만237원인 일반 슈퍼마켓보다도 평균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품목 중 채소, 곡류, 과일, 계란 등 24개 품목(53.3%)은 일반 수퍼마켓이, 가공식품과 음료, 주류, 육류 등 19개 품목(42.2%)은 SSM이 상대적으로 쌌다. 2개 품목은 값이 같았다. 지역별로는 대덕구(6.7%), 유성구(3.6%), 서구(0.8%)에선 일반 슈퍼마켓의 평균가격이 SSM보다 싼 반면 동구에선 SSM이 평균 2.5%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일반 슈퍼마켓의 거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SSM도 업체별로 값 차이가 컸다. 롯데마트의 경우 구별로 최대 12%까지 차이가 났고 농협 하나로마트(9%), 홈플러스 익스프레스(8%), GS슈퍼(7%) 등도 큰 차이를 보였다. 대전소비자연맹 관계자는 “SSM이 일반 슈퍼마켓보다 쌀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특히 같은 SSM간에도 값차이가 크다는 점을 감안, 소비자들의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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