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자랑스런 두 청년...왼쪽부터 김형기씨, 박겸수 강북구청장, 민경민씨.
평소 우이천의 수심은 30~40cm으로 깊지는 않지만 이날만은 국지성 호우로 물이 불어난 상태여서 비명소리에 모인 주변 사람들은 어쩔 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두 학생은 상황을 파악하자 재빨리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 중학생 언니에게 안전하게 인도해 주었다. 이 이야기는 당시 구조상황을 목격했던 주민이 매일 구청장실에서 진행되는 '주민과의 대화' 도중 구청장에게 말을 해 알려지게 됐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 22일 어린아이의 생명을 구한 청년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우리사회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그들의 아름다운 용기를 치하하고 해당부서에 표창 등 자랑스런 강북구민에 대한 구청 차원에서의 보답을 지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