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생은 중국이 미국보다 3배 이상 많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가운데 7명중 1명은 유학을 떠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국제 유학시장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유학인구가 3300만명(2008년 기준)으로 국제이주인구의 2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술의 발달과 교육시장 통합으로 2000년대 이후 유학생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학생 규모는 지난해 기준 24만3000명으로 국내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 규모(161만명)의 15%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인구가 국내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에 비해 많은 ‘유학생 송출국’이라고 전했다. 어학연수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 유학생들은 미국보다 중국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어학연수생은 3만8000명으로 1만1000명 수준인 미국보다 3배 이상 많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세계적으로 호주, 캐나다, 러시아가 기존의 4대 유학강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신흥유학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신흥강국의 성장배경으로는 영어, 저렴한 학비, 문호 개방성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도 2000년 이후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며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외국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경제연구손느 사회 개방성을 개선하고, 권역 내 유학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 유학수지를 적자에서 ‘균형’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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