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폰7 출시경쟁 가열...왕의 귀환?

HTC가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윈도폰7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MS가 윈도모바일의 후속 운영체제로 발표한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 출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추락을 거듭해온 MS가 왕년의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주요 외신들에따르면, MS는 10월말부터 유럽식 GSM 버전 윈도폰7 스마트폰을 내놓고 CDMA 버전도 내년초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일단 미국내에서는 AT&T가 첫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T&T는 윈도폰7 모델을 내달부터 3종가량 출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는데 제조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제조사의 경우 MS의 최대 협력사로 부상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첫 모델 출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HTC와 아수스, 델 등도 가세했다.

삼성 세투스

특히 세계 2, 3위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과 LG전자와 안드로이드 진영의 황태자로 부상한 HTC의 선두경쟁이 뜨겁다. 삼성과 LG는 이르면 내달 유럽에서 첫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세계 첫 윈도폰7 스마트폰인 '세투스(Cetus)'를 지난 7월 해외에서 공개한 바 있다. 세투스는 4인치 아몰레드 스크린에 500만화소 카메라를 갖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옵티머스7

LG전자 역시 이달초 독일 소비자가전전시회 'IFA'에서 '옵티머스7'이라는 이름의 윈도폰7 스마트폰을 공개한 바 있다. 정확한 사양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 제품은3.5인치 디스플레이에 홈네트워크 지원기능(DLNA)을 탑재해 TV와 AV기기를 제어하는 특징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 HTC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HTC는 10월 초 글로벌 런칭행사를 통해 4.5인치 아몰레드와 1.5Ghz 스냅드래곤 칩셋을 장착한 강력한 사양의 윈도폰7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윈도폰7은 MS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처음 선보인 스마트폰 운영체제(OS)다. 전작 윈도모바일이 안정성이나 편의성면에서 애플 아이폰, 구글 안드로이드에 크게 뒤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자 완전히 새로 개발했다. 윈도모바일과의 호환성을 포기한 대신 사용자환경(UI)과 개방형 프로그램 수용능력,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첫 공개 당시부터 애플 아이폰류와는 다른 격자형 패널UI와 강력한 소셜네트워킹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 등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삼성과 LG 등 주요 제조사 관계자들도 기존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과는 다른 또다른 스마트폰으로 주목하고 있다. 기존 PC운영체제 및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에 바탕한데다 MS의 방대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기반을 접목할 경우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상당하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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