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척단 파견, 자매도시 체결 등 통해 지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GM대우차의 페루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시는 한-페루간 FTA체결에 따라 한국 자동차의 페루 시장 진출이 더 쉬워짐에 따라 GM대우 자동차의 페루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은 물론 자매·우호도시 체결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현재 페루 시장의 한국산 자동차 점유율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5년 7.4%에서 올 상반기 23.6%로 급증했다. 반면 점유율 1위였던 일본산 자동차는 같은 기간 64.3%에서 46.0%로 급감했다. 페루 시장에 수출되는 한국산 자동차는 지난해 1만8000대 가량이었고, 그중 GM대우 자동차는 4800여대 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한-페루간 FTA가 체결됨에 따라 배기량 3000cc이상 자동차는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1500cc~3000cc이하 차량도 5년안에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산차도 매년 10%이상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GM대우차의 경우 중·소형차가 수출 주력품목이어서 더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시는 GM대우차의 수출 호조가 부품산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페루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GM대우를 중심으로 송도테크노파크, 부품업체, 중고차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또 페루와의 민간교류 확대를 위해 페루의 각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체결도 추진 중이다.시 관계자는 "인천에 GM대우 1, 2차 부품협력업체만 210개, 중고차 수출업체도 600여곳에 달한다"며 "페루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장기적으로 다양한 민간교류 확대를 통한 수출증대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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