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상장사의 자기주식취득이 올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8월26일 기준) 1조4120억원으로 전년동기 2185억원 대비 546.22% 증가했다. 자기주식 취득회사 수 역시 54개사로 지난해 35개사 대비 54.29%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대차가 종업원들에게 무상주식을 교부하기 위해 사들인 약 2445억원어치의 주식 및 상장사들이 주주가치 환원 및 주가안정을 위해 사들인 주식들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외에도 SK텔레콤(2019억원), NHN(1713억원), 삼성엔지니어링(1200억원), 대우증권(1038억원) 등이 자기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기주식 처분금액도 1조7338억원으로 전년동기 9673억원 대비 79.25% 증가했다. 자기주식 처분회사 수 역시 46사로 21.05%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삼성디지털이미징 주주에게 합병대가를 지급하고(7937억원), 현대차가 사들인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무상교부하기 위해 대규모로 자기주식을 처분(4950억원)한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현대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 무상출연을 위해 173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했으며 대한해운은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발행을 위해 4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