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은 1분기에 실적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을 집중 매수했고 이에 2·3분기 실적시즌에도 실적추정치가 높아진 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상향 조정된 58개 기업 중 44개인 76%를 외국인이 4월 한달 동안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에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6월초부터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상향 조정된 기업 중 외국인 투자자가 7월 들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 SKC, 한솔LCD, 한섬,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우리투자증권, 롯데쇼핑,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 OCI, S&T중공업 등이다. 이 기업들은 모두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도 같은 기간 상향 조정됐다.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외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최근 국내증시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한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계속돼 원화가 절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한국증시의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박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를 보면 환율이 하락할 때 외국인의 순매수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추가 매수를 기대할만하다"고 덧붙였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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