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교육감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곽노현 서울교육감은 8일 “현재 일제고사 시행과 관련해 일선 학교에서의 수업이 파행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내일부터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으로 인한) 파행 수업은 모두 중단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곽노현 교육감은 “정상적인 교과과정을 무시하고 (학업성취도평가) 시험과목 중심으로, 그것도 문제풀이 중심으로 수업하는지 등의 실태를 파악해서 내일 오전까지 분석을 끝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곽 교육감은 이날 모든 장학사들을 학교에 급파해 400여 곳의 학교에 대한 실태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업 파행 여부를 우선 정확히 파악하고 오늘 드러나는 사안에 대해서는 문책하지 않겠지만 내일부터는 파행수업을 엄단하겠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조치에 대해 곽 교육감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두고 각급 학교에서의 파행수업을 교과부가 우려하면서 수업 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하게 지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두 차례나 보내왔고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도 똑같은 공문을, 한 자도 다르지 않게 학교에 보냈다”면서 교과부의 지침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곽 교육감은 실태 조사 이후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와 교과부 위임사무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서는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 좀더 고민할 내용이 있으므로 더 많은 내용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일제고사 시행은 교과부 장관이 위임한 사무이므로 교육감들은 교과부 방침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지침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도형 기자 kuert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