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기]탑③'승현이 너는 때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포화속으로' 시사회 중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영화를 찍으면서 고생한 기억이 떠올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장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나 스스로 장범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무대 위에서는 탑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 장범이라는 캐릭터를 얻게 됐다.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이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바른 이미지'로 각인 될까봐 염려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나도 연기자가 됐으니까 캐릭터를 입고 다시 벗는 일에 익숙해져야겠지?어느덧 직업이 두 개가 됐다. 아직은 올챙이지만.^^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 회사의 형들, 사장님, 승우형 상우형 승원이형,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바가 크다.스타가 되거나 계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최근 병헌이 형을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형이 "승현이 너는 때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 주셨다. 워낙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형이라 그런 말씀을 해 주시더라. 순수함이 없다면 내가 노래를 하고 연기를 할 때 관객들에게 아무것도 전달할 수 없으리라.이제 내가 연기한 인물, 영화를 관객들에게 평가받는 기간에 와 있다.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하지만 지금 현재 내 모습은 빅뱅의 탑이다. 빅뱅의 음악작업을 하면서 두 달을 보냈다. 지나간 모든 에너지를 새로운 것에 쏟아 부어야 할 때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탑을 보여주기 위해 수면아래서 열심히 발을 저어야 할 시간이다.▶탑의 스타일기 3회는 6월21일 오전 8시에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서 계속 연재됩니다.

어린 시절의 탑, 될성부른 스타의 기운이 엿보인다

박소연 기자 mus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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