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정국불안 여전 '눈치보기'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간 나오토 재무상이 신임 총리에 선출됐다는 소식에도 4일 일본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연정 문제 해결과 향후 정책방향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9901.19에, 토픽스 지수는 0.1% 내린 889.74에 거래를 마쳤다. 간 재무상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는 발표 직후 일시 상승 반전했으나 그 효력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지수는 보합권 내에서 방향성 없는 등락을 반복했다.이날 간 재무상은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중ㆍ참의원 양원 의원 423명 중 291표를 얻어 민주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어 일본 중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당선된 간 나오토 재무상을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미쓰비시 UFJ자산운용의 이시가네 기요시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 방향성이 부족하다"며 "아직 집권당인 민주당이 어떤 당과 연정에 나설 것이며 어떤 정책을 취할 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본의 내각 교체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와 새로운 내각 구성에 따른 혼란으로 경기성장세가 저해될 것이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UBS의 이다 다쿠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간 신임 총리가 국채를 신규 발행하고 소비세를 인상하는 등 정부 재정을 개편하기 위한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내각보다 재정 감축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것이다. 한편 시멘트 제조업체 스미토모 오사카 시멘트가 3.7%, 태평양시멘트가 3.1% 하락했고 일본 최대 건설업체 오바야시는 1.9% 떨어졌다. 반면 후지중공업은 북미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6.9% 폭등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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