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경 상무 첫작품 '글로벌 리더십 교육' 뜨거운 열기
오인경 포스코 상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매주 목ㆍ금요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7층 서울 아카데미에서는 영어로 교수와 의견을 주고받는 포스코 임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포스코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영자MBA 과정'에 참가한 임직원들이다. 올해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 배양을 최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사례학습 중심으로 과목당 1~2회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업그레이드 된 경영자 MBA 과정은 회사 오인경 상무(글로벌리더십센터장)의 첫 작품이다.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강조한 중점 전략이 포스코의 글로벌화다. 지난해부터 직원들에게 외국어 어학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임원회의에서는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어학시험도 '스피킹 테스트(Speaking Test)'로 전면 전환한 포스코는 지난 2월 임원인사에서 오 상무를 영입해 사내교육과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모두 총괄하는 중책을 맡겼다.그는 이화여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퍼듀대에서 교육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보스턴대학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인력개발원과 삼성 기업교육 전문업체 크레듀에서 리더십 관련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기업교육 컨설팅업체 지식회사 대표를 맡아온 교육ㆍ컨설팅 분야 전문가다.포스코 입사후 한 달여간 회사 상황을 살펴본 오 상무는 경영자 MBA 과정에 '영어'와 '재미'를 주입시키는 변화를 단행했다.오 상무는 "포스코 경영자 MBA는 포스코의 교육 프로그램중 가장 뛰어난 프로그램 중 하나"라면서 "업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도 최고의 교수진을 초청해 매우 따뜻하고 즐거우며, 상호적인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올해 프로그램은 실무 중심으로 4~5명 규모로 조를 편성해 현업 적용관련 과제를 수행ㆍ발표하고 미비점과 개선 점을 교수와 토론하며 풀어나가도록 하고 있다. 하루 4시간 동안 이어지는 수업시간 내내 영어로 진행되므로 처음 수업에 들어온 임직원들은 긴장을 했으나 갈수록 교육 효과가 직접 드러나는 효과를 맛본 후 수업 분위기는 매우 뜨겁다고 한다.서울지역 포스코와 출자사 전무 이하 임원 96명과 포스코 그룹리더ㆍ부장급 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포스코MBA과정은 이달에는 광양, 오는 7월부터는 포항에서도 실시된다.오 상무는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는 다양한 문화와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포스코의 경영이념 '포스코웨이(POSCO Way)'로 뭉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현지인들이 스스로 포스코의 가치와 이념을 심을 수 있는 '로컬라이제이션'이 될 수 있도록 포스코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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