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언더파 '아직은 충분해~'(종합)

SK텔레콤오픈 첫날 선두와 4타 차, 김대현ㆍ이승호 6언더파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가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첫날 2언더파를 치며 일단 샷 감각을 조율했다.최경주는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74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24위(2언더파 70타)로 '탐색전'을 마쳤다.'장타자' 김대현(22ㆍ하이트)과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 황재민(30ㆍ김안과병원), 브래드 케네디, 헨리 엡스타인(이상 호주) 등 무려 5명이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최경주는 이날 배상문(24ㆍ키움증권), 박상현(27) 등 이 대회 역대 챔프들과 '흥행조'로 편성돼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2, 3번홀 연속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경주는 그러나 5번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한 뒤 9~ 11번홀의 3연속버디로 순식간에 2언더파를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이후 13번홀(파5) 버디와 14번홀(파4) 보기를 맞바꾸며 공동 24위에 안착했다.최경주는 경기 후 "초반 그린 스피드가 생각보다 느려 고전했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컨디션이 좋은데다가 앞으로 사흘이나 남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경주와 함께 초청된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서전을 마무리했다.공동선두그룹 가운데서는 단연 김대현이 관심사다. 김대현은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으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금랭킹 1위(2억2914만원)와 평균타수 1위(70.6타) 등 전 부문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대현에게는 이번 대회 우승이 '메이저 2연승'은 물론 상금왕 독주도 가능한 동력이 될 수 있다.김대현은 보기 없이 깔끔하게 6개의 버디사냥을 마무리한 뒤 "대회코스가 아웃오브바운스(OB)가 없어 장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4개의 파5홀 모두 2온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김대현은 이어 "지난 대회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로 밀어붙여 2연승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선두권은 김도훈(21ㆍ넥슨)과 강성훈(23), 손준업(23) 등이 1타 차 공동 6위 그룹(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고,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배상문이 2타 차 공동 9위 그룹(4언더파 68타)에서 발걸음을 재축하고 있다. 김형태(33ㆍ토마토저축은행)도 이 그룹에 가세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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