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특강서 '3화 정책' 강조[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의 교육개혁을 위한 현장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정운찬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국폴리텍I대학 서울정수캠퍼스를 방문하여 교직원·학생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학력차별 완화'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정 총리는 이날 "취임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가 교육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는 '세종시 총리'가 아니라 '교육 총리'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강의에서 정 총리는 국회 본회의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 온 고교교육 다양화 및 내실화, 대학자율화, 학력차별 완화 등 이른바 '3화 정책'을 설명하고 우리 사회의 학력중심 풍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학력에 의한 능력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이상으로 사회적 대우가 지나치게 높게 이뤄지고 특히 능력이 있어도 학력이 낮아 고학력자와 능력을 겨뤄볼 기회조차 차단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학력 차별 완화를 위해 ▲공공부문에 남은 학력 차별 요건을 없애고 ▲자격증 취득시 학력차별 규제를 완화하며 ▲고교 졸업자도 대학 졸업자와 균등하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자기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1일 서강대에서 '창의적 인재육성과 대학자율화'를 주제 특강을 통해 3화 정책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그는 "첨단 과학기술 지식이 축적되어야 미래 생산능력이 배양되는데 한국 교육은 그런 측면에서 총체적 부실에 빠진 상황"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학 자율화와 고교 다양화, 학력요건 완화가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정 총리는 서강대와 한국폴리텍대학 특강에 이어 25일에는 서울 원묵고등학교에서 '고교교육 다양화와 내실화'를 주제로 '3화 정책'에 대한 구상을 모두 밝힌 후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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