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BBC '전도연 '하녀', 강력한 칸 황금종려상 후보작'

[칸(프랑스)=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하녀'가 13일(현지시간) 칸 드뷔시극장 기자시사 이후 연이어 호평받고 있다. 이날 칸 드뷔시극장에서 첫 상영된 이 영화에 대해 영국 BBC의 기자 피오나 프라이어는 "원작인 동명의 1960년 영화는 본 적이 없지만 '하녀'는 나를 완전히 매혹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내 생각에는 분명히 이 영화가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캐나다 토론토스타의 토마스 하월은 자신의 블로그에 "'하녀'는 높은 완성도의 비-무비(B picture)인 호러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고 밝혔다.프랑스 유력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전 편집장이자 영화평론가인 샤를 떼송은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나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윤여정이 연기한 병식 캐릭터에 대해 극찬했다.영화적 완성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원작은 무척 뛰어난 영화였다"며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을 것"이라고 우회적인 답변을 남겼다.이어 "원작에 비해 남자 주인공의 계층 설정이 한층 상류층으로 바뀐 것 같아 흥미로웠다"며 "남자 캐릭터의 이중성이 마음에 들었고 특히 윤여정의 캐릭터와 연기가 가장 훌륭했다"고 말했다.'하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보낸 평론가도 있었다. 영국 토탈필름의 제이미 그레이엄은 "영화 초반의 성적인 긴장감이 후반부로 갈수록 추진력이 약해지고 힘이 떨어진다"며 "영화 상영 후 약간의 박수가 터져 나온 걸 보면 일부 평론가들이 호평을 보낸 반면 나머지 기자들은 확신이 없고 당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13일 국내 개봉한 '하녀'는 이날 하루 전국 15만여명을 모으며 일일 관객수 1위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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