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價 상승 덕에 세계 D램 매출 급증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반도체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 1·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시장분석기관 아이서플라이(isuppli)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액은 약 9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34억달러, 2분기 35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다. 전자상거래기관 디램익스체인지(Dram exchange)의 데이터에서도 1분기 매출은 92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 전체인 78억달러보다 14억달러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매출 급증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DR 3 기준 1기가비트(Gb) 메모리 가격은 현재 2.46달러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0.94달러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여기다가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맞으면서 PC 등의 수요가 늘었고 새로운 휴대 IT기기의 등장도 반도체 수요 상승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반도체 가격이 계속 강세를 유지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강한 수요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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