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찜찜해서'…돼지고기·쇠고기 소비 감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강화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내륙 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육류 소비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제역 발생 초반까지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대형마트의 육류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3∼25일 신세계 이마트의 쇠고기 매출은 2주 전 주말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매출은 5.1% 줄었다.롯데마트에서도 주말 사흘간 돼지고기 매출은 11.9%, 쇠고기 매출은 7.7% 각각 하락했다.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대체 상품인 닭고기 수요는 늘어 23∼25일 롯데마트의 닭고기 매출은 2주 전과 비교할 때 8.5% 증가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제역이 내륙 지방에서도 확인되는 등 확산 조짐을 나타내면서 소비자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쇠고기와 돼지고기 소비를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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