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모유를 요리하는 데 써요'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아기에게 먹이고 남는 모유를 요리에 활용해 화제.22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에이번주 브리스틀에 사는 전업주부 에이비 블레이크(30)다.블레이크가 자신의 모유로 만드는 메뉴 가운데는 타트(과일 파이), 스무디(과일과 밀크를 섞은 음료), 심지어 라자냐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바닐라 치즈 케이크다.그는 모유로 만든 음식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음식 축제에서 팔기도 한다.블레이크는 “흔히들 모유로 만든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유에는 우유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러 비타민이 풍부하다”며 “불결한 젖소의 우유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여성의 모유가 낫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최근 스웨덴의 한 연구진은 모유에서 발견된 ‘햄릿’이라는 물질이 유방암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블레이크는 “모유에 면역체계 강화 및 암 억제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모유로 요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인도 여행 중 처음 갖게 됐다. 인도에서 모유를 음식 만드는 데 사용하는 여성은 흔히 볼 수 있다.모유는 달콤한데다 약간의 점성도 갖고 있다. 남는 모유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했다 쓰는 블레이크는 정기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 성병 검사도 받는다.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다.블레이크는 “한 친구가 유방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친구는 내 모유로 만든 음식을 유방암 대체 치료법으로 현재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한편 미국 뉴욕에서 레스토랑 ‘클리 브라스리’를 운영하는 다니엘 앵거러는 아내의 모유로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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