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 주요 공항 폐쇄가 잇따르는 가운데 코트라가 국내 업체들의 현지 사업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19일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가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면서 국내 38개사 70여 명이 입국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개막일과 함께 열리는 한국관 행사를 위해 다른 지역을 경유한 이동경로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번 주 이태리 볼로냐에서 열리는 미용박람회에도 39개사가 참가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독일에서 이동할 예정인 3개사가 항공편 결항으로 다른 교통편을 이용, 전시 개막 후에야 현지에 도착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대구경북 동유럽 무역사절단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헝가리와 루마니아, 폴란드 등을 돌며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헝가리 공항 폐쇄로 파견이 불투명해졌다.이에 따라 코트라의 유럽 현지 비즈니스센터(KBC)는 직원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했다.귀국 항공편이 결항된 국내업체 출장자에게 현지 호텔 예약 등 추가 체재를 지원하거나 국내 항공사 현지사무소와 협의해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다.또 현지 도착 예정인 국내 무역사절단과 박람회 참가업체의 경우 사업 시작 이전에 도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업체는 현지도착 예상시점별 시나리오를 마련한 상태다.현지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국내 업체의 귀국 일정을 챙기는 것도 코트라의 몫이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열렸던 독일 국제조명건축전에 참가한 국내 12개사 30여 명은 17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직항편 결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외에 광주광역시 관광 투자유치팀도 귀국 일정을 연기했으며 국내 중소업체 관계자들도 항공편 대신 기차편을 이용해 출장지를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코트라는 화산재 분출 최고 고도가 6km까지 내려오는 등 그 위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앞으로 잠잠해질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단기간 내 운항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더욱이 항공기 운항은 인명과 관련된 사항인 만큼 화산의 위력이 약해진다고 해도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코트라의 견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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