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KBS '승승장구'가 SBS '강심장'을 제쳤다.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영된 KBS '승승장구'는 12.2%(전국)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SBS '강심장'은 10.7%(전국)를 기록, 역대 최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한 때, '불패신화'로 여겨졌던 '강심장'의 시청률 하락 이유는 뭘까.첫 번째는 '강심장'이 더 이상 특별해보이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물론 '승승장구'가 선전한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강심장'은 지난 1월 19일 17.7%를 기록한 이후 1월 26일 17.3%, 2월 2일 16.3%, 2월 9일 18.7%, 2월 16일 16.8%, 3.월 2일 16.6%, 3월 9일 16.5%, 3월 16일 15.1%, 3월 23일 15.3% 등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반면에 '승승장구'는 상승 분위기다. 지난 2월 2일 첫 방송된 '승승장구'는 10%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줄곧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3월 9일(7.9%)부터 3월 16일(7.8%), 3월 23일(7.0%) 등 잇따라 7%대를 유지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드디어 '승승장구'는 13일 방영분이 10%를 넘어서며 대중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두 번째 하락이유는 게스트들의 폭로가 식상하다는 것. '강심장' 게스트들은 자신과 얽힌 신변잡기의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 이들은 좀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애쓰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이런 폭로전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다. 세 번째는 MC인 이승기의 활약이 낮다는 것이다. 강호동과 이승기는 2MC로 '강심장'을 이끌고 있지만, 대부분의 진행은 강호동이 맡고 있어, 이승기가 MC라는 이미지를 굳히기는 다소 힘들어보인다.또한, 윤아가 이상형으로 이승기를 꼽은 이후 제작진도 은근히 이승기와 윤아를 엮는 분위기다. 한 두번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제작진은 기회 때마다 자막을 이용해 이승기-윤아를 부각시켰다. 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할 이승기의 MC로서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강심장'의 계속된 시청률 하락세에 '승승장구'가 확실한 월요일 예능의 선두주자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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