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일 訪中 가능성 크다..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31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에서 구체적인 정황이나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다만 가능성을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시기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방중과 관련한 여러가지 징후가 있다"면서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시기는 오는 4월9일이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있기 때문에 그전일 수도 있고 그 후일 수도 있는데 그전일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다른 당국자도 "선발대들이 베이징으로 출발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며 "단정적으로 방중시기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근 김 위원장이 중국과 인접한 평안북도 등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 등을 감안하면 조만간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장성급을 단장으로 한 북한군 대표단 일행이 지난 30일 베이징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측과 의전·경호·보안 등 문제를 집중 협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른 관계자는 "이번 천안함 침몰 사고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직접적으로 연결하기는 어렵지만, 방중시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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