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HMC투자증권은 10일 포스코에 대해 원료탄 가격 인상으로 내수가격 인상도 가시권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일본 고로업체들이 원료탄 가격을 전년대비 55% 상승하는데 합의했다"며 "철광석 가격은 최소한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내수가격은 최소한 톤당 9만4000원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코의 열연코일 내수가격 기준으로 14%에 달하는 인상률이다. 그는 과거처럼 원가상승분을 철강가격에 반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던 2004년과 2008년에도 원가상승분을 철강가격에 반영했다"며 "이는 가수요가 발생할 뿐 아니라 수요산업의 원가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실적이 1분기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2분기부터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설비보수 등으로 생산량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1조470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도 "내수가격 인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4% 증가한 1조82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춘절 이후 코스피 철강지수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상회하고 있다"며 "국내 내수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유통가격의 상승이 코스피지수를 웃돌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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