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후반 상승흐름 돋보여..수급여건 긍정적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가 주간 기준 4주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 막판 기분좋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단 하루 약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양회 개막 및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한주 앞으로 다가온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국내외 빅 이벤트가 집중된 가운데 관망심리도 팽배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한주 내내 장중 저점을 꾸준히 높여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마의 벽으로 알려진 1630선을 돌파한 것은 물론 120일 이동평균선을 불과 0.1포인트도 채 남기지 않으면서 한주간의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강한 상승탄력을 자랑했다. 국내증시가 3ㆍ1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증시 역시 추가 상승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이 현물 시장은 물론 선물 시장에서도 강도높은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수 우위를 기록하는 등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장 중 호주가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소식 역시 오히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연결되면서 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간 채 1615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스 지원 기대감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증시 역시 이 흐름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중국의 양회가 이날부터 본격 시작되고,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는 만큼 빅 이벤트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도 확산,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산업생산도 전월 수준에 머무는 등 경기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증시에 선반영됨에 따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거래를 마쳤다. 4일 코스피 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10일 이동평균선(1612.17)은 장중 내내 사수하는데 성공하고 낙폭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미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장 중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1630선을 넘어서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했다. 1630선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10일선의 지지력은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화려한 마무리를 보였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5차례에 걸쳐 장중 터치에만 그쳤던 1630선을 탈환한 채 거래를 마쳤을 뿐 아니라 90일선 돌파는 물론 120일선도 0.1포인트만 남겨뒀다. 중국의 양회 및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팽배했지만,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되살아났다. 특히 이날은 베이시스가 0.7까지 개선되면서 차익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고 이 덕분에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연출되면서 장 막판까지 상승세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51%의 상승세를 보였다. 1612.43으로 장을 출발해 1634.57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5일의 종가가 한주 중 최고치와도 일치한다. 최저가는 1608.97을 기록했다. 이번주 외국인은 695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하루 평균 매수금액은 1740억원에 달했다. 기관은 3786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했고, 하루 평균 95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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