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정보업체 리테일 메트릭스 '2월 매출 4.1% 증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달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매업체들은 기대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매정보업체가 지난 2월 소매업체들의 비교점포 매출을 집계한 결과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리테일 메트릭스의 예상 증가율 3%를 웃돈 결과다. 6개월 연속 증가했을 뿐만 27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테일 메트릭스가 매출 결과를 집계한 소매업체들의 4분의 3은 예상치 이상의 매출 결과를 내놨다. 아베크롬비앤피치의 2월 동일점포 매출은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메트릭스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아베크롬비의 매출이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야말로 깜짝 증가인 셈.미국 2위 백화점업체 메이시스의 2월 비교점포 매출은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2% 증가를 웃돈 결과였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과 할인업체 로스 스토어의 매출은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타깃의 매출도 2.4% 증가해 예상치를 2배 이상 웃돌았다. 리테일 메트릭스의 켄 퍼킨스 사장은 발렌타인 데이와 대통령의 날 때 매장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았고 업체들이 봄 상품을 정가에 판매한 것이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동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해 자신들의 상황이 좀더 좋아졌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스트레터지스의 브라이언 소지 애널리스트는 "2월 소매 매출 결과는 소매업체가 부활절 때까지 모멘텀을 가질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며 3월에도 매출 호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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