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18일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세종시 논란의 절충안으로 제시한 대법원 등 7개 기관 이전안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종시 문제는 정치권에서 논의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김 의원의 제안에 대해 청와대에서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국회가 대화를 통해 결론을 지어야 한다"며 "우선 당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가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종시는 당이 중심이 돼 결론을 내리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무위원은 설 이후에도 우리 국정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살리기에 두고 민생을 살피는 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었다.한나라당내 친박계 좌장격인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상 독립기관인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의 성격이 독립적인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이전 대상"이라며 "7개 기관, 총 인원 3400여명의 공무원이 세종시로 옮기면 된다"며 절충안을 제시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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