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즈 칸(왼쪽부터), 이유, 예준, 진온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룹 포커즈가 야심차게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리더 진온을 비롯해 칸, 이유, 예준으로 구성된 포커즈는 이미 데뷔 전부터 유명세 아닌 유명세를 치렀다. 멤버 이유가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아들인 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설운도 아들이 속한 그룹'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멤버들이 느낀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단다.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어떻하나'라는 걱정이 컸다고. 하지만 데뷔 무대를 마치고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포커즈는 자신감이 충만한 얼굴들이었다. "3분동안 저희의 모든 것을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무대에서 내려오니 허무하더라고요. 하지만 데뷔 무대를 실수 없이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껴요. 환호해주시는 팬들을 보니 부담감은 덜해지고 책임감이 늘더라고요.(진온)"특히 가장 부담감을 느꼈을 이유 역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처음에는 '설운도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으로 다가왔죠. 또 가수 아들이 가수를 한다는 것에 대해 편견도 많았고요. 이제는 그런 것들에 대해 둔해졌는지 덤덤하게 느껴져요. 도리어 그런 비판들이 저에게 자극이 되는걸요.(이유)"
그렇다면 다른 멤버들은 먼저 유명해진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질투를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꽤 의젓했다. "질투나 부러움보다는 이유가 그동안 가수 2세라는 것 때문에 받은 상처와 악플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어요. 힘들어하는 이유에게 '어떻게 먼저 다가가야 하나'하는 생각에 더 힘들었죠.(진온)""이유에 대한 관심이 곧 포커즈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죠.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칸 예준)"포커즈는 또 걸그룹은 물론 다른 아이돌그룹과의 대결에 자신있냐는 질문에는 자신감을 표했다. "포커즈의 최대 강점은 팀워크라고 할 수 있어요. 저희는 평소에도 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아요. 서로의 생각이 뭔지 알아 가는거죠. 팀워크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진온)" 포커즈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프리허그' 이벤트를 실시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는 관심을 끌기 위한 소속사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멤버들이 직접 건의해 이뤄진 것이란다. "수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팬들과 가까워지는 게 우선 목표예요.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신비주의를 지향하고 있지만 저희는 모든 것을 팬들과 소통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연예인이라는 것을 떠나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적으로 하고 싶어요.(칸)" 이들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더욱 발전하는 포커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랜시간 준비한 만큼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꾸준히 발전하는, 그래서 더욱 장수하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할래요.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진온)" "멤버 모두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것이 꿈이예요. 특히 포커즈라는 이름을 내걸고 주위의 도움없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여는 것이 목표예요. 노래는 물론, 무대 설치까지 모두 다요.(예준)"마지막으로 팬들과의 소통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포커즈의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포커즈 칸(왼쪽부터), 이유, 예준, 진온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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